계획에 없던 아이가 찾아왔습니다
출산 경험있는 4살터울 3남매 키우는 30대 후반입니다
키울 자신이 없어서 낙태병원을 알아봤어요
이것저것 추가로 7주차 100만원정도 .. 출산입원비용보다 더 비싼 낙태비라니..
찾아보던중 우연하게 미프진을 발견하고 급하게 약을주문했습니다.
사기아닌가 가짜아닌가 불안한 마음에 잠못이루기도 했습니다
상담해주시는 분께서 친절하게 대응 잘해주셨고 심적으로 안심할수 있었습니다.
통증에 관한 블로그글을 보고 걱정했는데..출산고통이 10이라면 이건 0.1수준이네요
전 그냥 좀심한 생리통증수준이였고 케바케인가봅니다
8주가 넘어가서 총 4번의 약을 먹어야했고 세번째 약을먹을때 밤에 자궁수축이 있었습니다
다음날 아침부터 하혈을했고 네번째 약을 30분간 녹여서 먹자마자 바로 덩어리가 나왔고…유산이 잘 진행되었습니다
피를 많이 흘리니 덜덜떨리고 춥습니다 (핫팩 꼭 준비하세요)
입덧이 심해 약이 역할까 걱정했는데 무 맛에 가까워서 30분 녹여먹는걸 잘 지나갈수있었던것같습니다
아랫배 통증 보다는 위가 쓰리네요
저는 사실 많이 힘들었어요
아이를 키우는데엔 책임이 따르니까요
안타까운 각자 개인의 사정으로 아이를 낳지못하는 상황이 있어 여기를 찾게된거죠 좋은 선택입니다
나와 아이의 인생.. 행복..이런상황을 만든 자신과 배우자 혹은 남자친구를 탓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야했던 분들이 있다면 작은 위안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돌이켜보면 그냥 긴 인생이라는 선에 점같은 하루중 어느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