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임신중절/낙태 및 유산 후 몸조리 기간과 음식 운동 다음 임신 시기 관련 포스팅을 들고 왔습니다. 유산 후 몸조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정상적인 출산을 했다면 당당하게 산후조리원이라도 가겠지만 유산의 경우 남들에게 말하기도 껄끄럽고 여자로서 내가 문제인 것 같아 몸조리를 해야 한다고 말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죠. 특히 유산 후 심해지는 상실감과 우울감으로 인해서 내 몸 돌보기를 잘 못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유산 후에도 각종 산후풍에 시달리게 됩니다.
▶유산 후 몸조리는 필수
출산과 유산을 비교해보면 출산은 정상적인 호르몬이나 면역계 그리고 자궁과의 변화가 자연스러운 과정을 거칩니다. 자연스럽게 호르몬의 변화가 진행되고 옥시토신 호르몬으로 자궁 수축이 이루어지고 그에 따라 릴렉신 호르몬으로 인해 골반 관절이 자연스럽게 열리면서 분만을 하는 과정이 이루어집니다.
- 유산 후 몸조리를 반드시 해야 하는 이유
유산은 출산과 달리 중간 과정에서 몸의 밸런스가 갑자기 깨지는 상황입니다. 자궁도 호르몬도 제자리로 돌아가서 균형을 이룰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몸의 회복이 오래 걸리게 됩니다.
유산이 여성의 몸에 가해지는 충격은 매우 큰데요. 특히 임신 주수가 길수록 몸해 가해지는 충격도 커집니다. 임신 초기 5주에서 6주보다는 7주~9주, 12주 이후의 유산이 몸에 받는 충격이 더 큽니다. 한의학적으로 동의보감에 보면 유산을 소산이라고 해서 '작은 출산'이라고 부를 정도로 출산 못지않게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또 출산은 다 익은 밤이 자연스럽게 밤송이가 벌어지면서 밤 껍질 손상 없이 분리가 되는 거고 유산은 아직 채 익지 않은 밤송이의 껍질을 손상시킨 후에 밤톨을 발라내는 것입니다. 그만큼 자궁이 손상되면서 태아가 나오는 것과 같다는 말입니다.
▶ 유산 후 몸이 회복되는 기간
유산 후 임심 전으로 돌아오는 데 걸리는 시간은 얼마나 걸릴까요? 1차적으로 첫 번째 생리를 할 때까지의 기간입니다. 유산 후 첫 번째 생리는 덩어리 혈이 많거나 양이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세 달 정도는 지속적으로 관찰하면서 체크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첫 번째 생리를 한 뒤에 몸이 어느 정도 회복됐는지를 보셔야 하는데요. 이전과 비교해서 피로감이라던지 감정 변화가 얼마나 심해졌는지 꼼꼼하게 체크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세 번째까지 생리를 한 뒤 생리의 문제가 없거나 전체적인 컨디션 상태가 좋다면 이때는 안심하셔도 됩니다. 유산 후 약 100일까지는 생활 습관 관리를 잘해야 합니다.
특히 유산 후 1개월 이내 건강 문제가 생기고 100일까지 치료를 하지 않는다면 이 악영향이 다음 출산까지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 유산 후 몸조리 기간
유산 후 몸조리 어느 정도 해야 할까요? 최소 4주에서 6주 정도는 몸이 충분히 회복될 수 있도록 휴식을 취하셔야 합니다. 그런데 그 이후에도 아랫배가 뻐근하다면 아직 자궁이 회복되지 않은 겁니다. 현재 자신이 과로를 하고 있다는 신호죠. 그래서 오래 서 있거나, 걷거나, 무거운 것을 들면 절대로 안됩니다. '별거 아니겠지'라고 무시하고 이런 행동을 계속하시게 되면 자궁의 회복이 더뎌지고 각종 후유증을 남기게 됩니다.
만약에 아랫배가 아프면서 열이 난다면 염증 발생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수술한 병원에 바로 가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 유산 후에는 주위 온도를 따뜻하게 관리해야 하는데 실내 온도는 26도 27도 정도가 적당합니다. 아무리 여름이어도 에어컨 바람을 직접 쐬지 말고 간접적으로 쐬셔야 합니다.
너무 더운 경우라면 피해야 하지만 배가 시린 느낌이 있다면 핫팩으로 하복부를 온찜질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유산 후 일주일까지는 직장생활, 집안일 모두 최대한 삼가야 합니다. 그리고 일주일까지는 탕 목욕은 금물이며 샤워만 하셔야 합니다. 출혈은 보통 1주일에서 10일 정도 내에 멈추기 때문에 이후에도 출혈이 지속된다면 다시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유산 후 1개월까지는 격렬한 스포츠 절대 금지입니다. 장거리 여행, 운전도 피해야 하며 집안일 직장일도 무리하지 않고 조금씩 늘려갑니다.
- 유산 후 몸조리 음식
어떠한 음식을 먹어야 좋은지 말씀드리기 전에 유산 후 술 마시면 절대 안 됩니다. 슬프고 우울하다고 종종 술을 마시는 경우가 있는데요. 소파 수술의 경우 자궁 내막에 상처가 나는데 이 상태에서 술을 마시게 되면 자궁 내막이 회복되지 않고 자칫하면 염증이 생기면서 '자궁 내막 유착'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유산 후 음주는 최소 4주 후에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찬물이나 찬 음식 찬 바람도 피하셔야 합니다. 유산 후에는 몸이 허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찬 거 드시거나 찬 바람을 맞으면 찬 기운이 피부, 근육, 관절로 들어가면서 바로 산후풍이 발병됩니다. 그래서 평생 동안 냉증과 통증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출산과 똑같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할까요? 몸을 따뜻하게 만드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 미역국 많이 드셔야 합니다. 미역은 어혈을 제거해주는 탁월한 효능이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자궁을 깨끗하게 청소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미역 외에도 닭고기, 파, 생각, 감자, 꿀 등이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음식입니다. 그리고 고단백의 저열량 음식을 섭취하셔야 하며 유산했다고 너무 거하게 드실 필요는 없습니다.
또 철분이 많이 함유된 굴이나 콩 두부 시금치 드시면 정말 좋습니다. 피해야 할 음식으로는 몸을 차게 만드는 음식인 생야채, 오이, 토마토, 파파야, 망고, 양상추, 백설탕, 탄산음료 등이 있습니다.
- 유산 후 운동
유산 후 운동은 언제부터 가능할까요? 임신 중에 호르몬 변화로 인해서 붓기나 체중 증가가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운동은 무조건 4주 후부터 상태 봐가면서 하셔야 합니다. 운동 중에 아랫배가 뻐근한 통증이 있다면 아직 회복이 덜 된 상태로 쉬셔야 합니다.
걷기 등의 가벼운 운동은 4주 후부터 가능하고 운동 중에 무릎이나 발목에 통증이 있다면 아직은 휴식이 더 필요한 상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 유산 후 관계
유산 후 관계는 자궁이 회복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고려해야 합니다. 자궁 내막이 다시 회복되려면 최소 1달이 걸립니다. 성관계는 첫 생리 이후 하시는 것이 여성 자궁에 무리가 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질 내 면역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른 성관계를 하게 되면 질염이나 골반염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유산 후 첫 생리는 보통 4주에서 6주 사이에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시기가 지났어도 두 달 안에 생리를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2개월이 지나도 생리를 시작하지 않는다면 다시 진찰을 받아봐야 합니다.
- 유산 후 다음 임신
유산 후 다음 임신 계획이 있다면 첫 번째 생리 후에는 언제든지 하셔도 되지만 자궁 내막이 충분히 회복한 후에 임신을 하는 것이 더 안정적이고 착상 확률도 높일 수 있습니다. 최소 3번의 월경 후 임신을 시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유산 후 3개월까지는 임신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유산은 질병이 아니며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일입니다. 힘든 시기이긴 하지만 지나간 일은 지나간 일로 넘기시고 내 몸은 내가 지킨다는 생각으로 유산 후 몸 관리에 신경 쓰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상 임신 중절 낙태 및 유산 후 몸조리 방법에 대한 포스팅을 모두 마치겠습니다.